故 조양호 회장과 경복고 동문, 평소 각별한 사이
경제 분야 전문가, 정권 바뀔 때마다 관료로 등용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현정택 신임이사장 (사진출처 인하대)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의 뒤를 이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신임 이사장에 현정택 전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현 신임이사장은 1949년 생으로 경북 예천 출신이다. 조 회장과 경복고 동문으로 평소 각별한 사이였다. 대한항공 사외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정석인하학원 이사로 등재돼 있다. 조 회장의 영결식 때에는 추도사를 읊기도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매사추세츠공대와 조지워싱턴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 분야 전문가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주중대사관 참사관,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 여성부 차관 등을 지냈다.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국개발원 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때는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태로 떠들썩했던 2015년에는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으로 등용됐다. 최근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경제분야 전문가로서 인하대에서 2003년과 2009년 등 일정기간 국제통상학부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국제학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석인하학원은 조양호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강희중 정은학원 이사장,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김동진 카스 회장 등 16명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하에는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인하대사대부속중·고등학교,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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