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교통문제 해결 요구 시민청원에 답변
현재 직선형→8자 노선 2020년 국토부 승인 목표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는 28일 송도 내부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램 설치와 서울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청원에 답했다. 청원은 30일간 3050명의 공감을 얻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의 교통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 순환선 도입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영상 답변에서 “8자 노선으로 선형 변경 등 트램과 관련한 청원내용은 최근 추진 중인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2020년 말까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내부순환선 구상도 (사진제공 인천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트램은 2009년 내부순환 교통 시스템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연구용역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송도 내부순환 노선은 현재 1단계 구간만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가 1천582억 원인 1단계 사업은 인천글로벌캠퍼스∼캠퍼스타운∼센트럴파크∼송도랜드마크시티 7.4km 구간에 15개 정거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부시장은 이어 “송도국제도시 내부순환선 구축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송도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지나 남청라IC를 거쳐 청라로 가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공항철도 이용을 위한 송도 교통편 시간 비교(사진제공 인천시)

 다만, 서울과의 접근성을 확보를 위해 북인천IC를 통하는 송도와 청라역 간 버스 노선 신설요구에 대해서는 “송도 주민의 공항철도 이용을 위한 버스 노선은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올해 버스 노선 직선화와 편리한 지하철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실시하여 내년에 시내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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