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밸류 케어(High-Value Care)비전 선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개원 23주년을 맞이했다.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28일 개원 23주년 기념식 때 “환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했다며 ‘하이 밸류 케어(High-Value Care, HVC)’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인하대병원이 선포한 ‘하이 밸류 케어’는 우리 말로 ‘고급 가치 진료’다. 인하대병원은 병원이 관행과 습관에 따라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의료에서 벗어나 환자 개인에게 가장 필요하고 최적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병원은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결정을 존중하고 선호를 반영해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과도한 처방이나 스크리닝 검사는 없었는지를 점검하고 제한함으로써, 비용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최선의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원장

‘하이 밸류 케어’는 미국 스탠포드와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등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이번에 인하대병원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최선의 치료 성과를 얻는 데도 필요하지만, 시간과 비용 등 의료 자원의 효율적 분배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국가적 의료 비용 효율화에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영모 병원장은 “관행적으로 처방하고 일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로우 밸류 케어’라면,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찾아내 최적화된 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이 ‘하이 밸류 케어’이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금까지 인하대병원은 환자 안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수년간 병원의 인적, 물적 자원을 안전시스템 구축에 투입했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진료를 고민하고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하이 밸류 케어 (HVC)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인천에서는 최초로, 국내에선 두 번째로 의료서비스 질 평가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이용객들이 병원의 진료 성과, 안전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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