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시가 6월 1일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평화의 섬 선포식 및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인천·경기·강원 대상 DMZ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국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북한 접경지역인 서해5도와 강화·교동도를 평화의 섬으로 선포하는 ‘평화의 섬 선포식’과 탈북민·장애인·어린이·성악가·대중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그리운 금강산 음악제’가 있다.

평화의 섬 선포선언에서는 남북화해와 서해평화협력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그간 인천의 노력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되는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는 ‘평화 스토리’가 있는 음악제다. 특히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강화 출신 최영섭 작곡가와 함께 피날레로 ‘그리운 금강산’을 모든 가수들과 관객들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주요 출연진은 강화 출신 테너 윤서준, 탈북 팝페라 가수 명성희, 세계적인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한 양희은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평화를 연주하는 첼리스트 배범준의 협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선포식에 앞서, 남북 간 문화교류의 역할이 기대되는 ‘은율탈춤’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은율탈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로 황해도 은율지방에서 전승돼 6.25 때 인천으로 내려온 연희자들에 의해 복원됐으며, 현재 인천 미추홀구에 전수회관을 두고 인천을 중심으로 전수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행사에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사전홍보와 행사당일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실향민과 탈북민, 참전용사도 사전 초청할 예정이다.

당일 체험행사로는 강화의 특산품인 소창에 도장을 찍어 평화의 손수건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포토존, 먹거리 부스 등이 있다.

또 시민들이 편리하게 행사장에 갈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강화 역사투어)와 연계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인천관광공사(032-899-7453)에 사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평화의 섬 선포식과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를 계기로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찾아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인천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며 “인천 시민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이끌어가는‘평화도시 인천’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6월 3일 월요일 오후 6시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