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ㆍ2호선, 서울5호선 연장 GTX 환승 철도 인프라 확충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국토부와 함께 검단신도시와 일산을 GTX-A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검단신도시에서 미분양이 속출하자 지난 22일 광역도로교통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3일 철도 인프라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시는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단신도시에 인천2호선의 일산 연장 계획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인천2호선 일산 연장을 포함해 철도 노선 4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 때 일산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3기 신도시(고양 창릉·부천 대장) 반대'에 대한 대책으로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우선 인천2호선은 검단,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된다.

김 장관은 “올해 최적의 노선을 마련해 인천,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검단, 김포, 일산이 GTX-A(파주∼동탄 구간)로 연결된다” 밝혔다.

시는 연장이 확정된 인천1호선 외에 인천2호선과 서울5호선 검단신도시 연장을 마무리하고, 추가로 GTX-A 노선의 검단 연장과 인천2호선의 일산 연장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와 계양신도시, 부천 대장신도시 후보지와 인천시 2차도시철도망구축계획

우선 인천1호선 연장은 계양역에서 경인아라뱃길 밑을 지나 검단신도시까지 역 3개를 추가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2020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2026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시는 2024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2016년 개통한 인천2호선의 노선을 독정역에서 분기해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인천1호선과 검단신도시에서 환승하게 돼 있다.

2호선 연장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인천2호선의 일산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3기 신도시 발표로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이 더욱 커진 점 등을 감안하고,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 등을 강하게 부각시켜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시가 계획한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은 검단 연장 종점에서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김포경전철 김포 걸포역, 한강시네폴리스를 거쳐 GTX-A노선, 서울3호선 환승 등을 거쳐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앞서 올해 1월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하영 김포시장과 민주당 김두관(김포갑) 국회의원을 만나 해당 노선 추진을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는 현재 최적 노선 선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 등과 협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서울5호선 검단 연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울5호선 검단연장은 서울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할 때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시는 최적 노선 발굴을 위해 지난 3월 용역을 시행했고, 용역 결과가 나오면 김포시 등과 협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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