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주민자치회’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자치학교 교육 이수자 누구나 가능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연수구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주민자치회’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지난 21일 동춘1동을 시작으로 6월 25일까지 관내 12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회’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구는 지난 21일 동춘1동을 시작으로 6월 25일까지 관내 12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회’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체하는 기구다. 주민자치위원회 역시 주민자치를 표방해 설립됐지만, 지역 유지, 관변 단체 위원 등이 자치위원회의 위원으로 포진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등 부작용을 앓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주민자치회의 개념?정책?역할?기능을 설명하고 자치위원 모집 홍보를 진행한다. 구 시범조례안에 따르면, 자치회 위원은 50명 이내로 선정하며, 주민자치학교에서 진행하는 6시간짜리 교육을 이수한 주민 중에서 공개 추첨한다.

사업 과정은 위원이 선정되면 자치회와 자치회 안에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후 각 분과별로 마을계획 수립을 위한 의제를 선정한다. 의제가 선정되면 주민총회를 열어 투표로 마을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마을주민이 마을계획을 직접 숙의?결정하는 구조다.

연수구에서는 연수2동과 송도2동이 시범동으로 선정돼 오는 9월 주민총회를 앞두고 있다. 구는 아직 자치회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동에 대해서도 올해 안으로 모두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구 마을자치과 관계자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 조례에 위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명시했다”며 “자치회로 전환이 되지 않은 동을 지원해 빠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논의와 고민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라며 “이번 설명회로 많은 주민들이 주민자치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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