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단지는 송도”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한 개발계획 변경안이 6월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제청은 기존 4·5공구의 바이오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재배치를 골자로 하는 송도 개발계획(변경) 신청서를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다.

경제청은 제출 전 산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출했고, 정부 관련 부처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내달 중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산업ㆍ교육 연구 용지 55만 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11공구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경제청은 개발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국내외 유관 기관과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앵커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메디컬,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제조·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 70여 개가 입주해 있다.

여기다 최근 셀트리온이 2030년까지 송도에 25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송도가 바이오의약산업의 메카로 각광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하고, 신약을 확보하는 데 16조 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또한 바이오의약 원료품을 연간 1500배치(1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데 5조 원을 투자키로 했다.

셀트리온의 이 같은 투자계획 대상 토지는 11공구가 유력하다. 4ㆍ5공구의 기존 바이오단지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이미 투자해 포화상태라, 남은 부지는 내달 개발계획 변경 완료 예정인 11공구밖에 없다.

송도 4ㆍ5공구에 이어 11공구에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송도국제도시는 단일 도시 기준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56만 리터)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확보한 송도에 바이오기업과 연구개발시설을 추가 유치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개발계획 변경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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