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지원 보조금 다른 용도로 쓴 혐의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체육회에서 지원받은 학교체육육성지원금 일부를 다른 용도로 쓴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체육진흥원장이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미추홀경찰서는 “인천대 체육진흥원장 A씨와 직원 B씨를 형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주에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도 학교체육육성지원금 중 전지훈련비 5068만 원을 운동부 선수들 계좌로 입금한 뒤 다시 개인통장으로 돌려받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5068만 원을 전지훈련비로 사용하겠다는 감독 명의의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7년에도 시체육회에서 받은 지원금 4000만 원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한 것이 적발되자 친인척에게 빌려 반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A씨가 지난해 지원금 5068만원을 빼돌려 친인척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