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핫플] 바다향기 가득한 갯벌마을 ‘선재도’
[인천핫플] 바다향기 가득한 갯벌마을 ‘선재도’
  • 류병희 기자
  • 승인 2019.05.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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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볼 수 있는 목섬 등 특별한 체험
어촌계 운영하는 갯벌체험으로 바지락 채취
25일, ‘뻘카페’에서 제7회 방랑음악회 개최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인천 옹진군 선재도. 육로를 이용해 이곳을 가려면 경기도 시흥과 안산을 거쳐야 한다. 인천시청에서 선재도까지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지나가는 시화방조제를 지나서 서쪽으로 달려 대부도를 지나 선재대교를 건너면 바람의 향기가 가득한 선재도가 나온다.

선재도(仙才島)는 소우도(小牛島)라고도 불렸다. 영흥도는 큰 어미소이고 선재도는 송아지처럼 따라다닌다고 붙여졌다고 한다. 선재도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부터 불렸고,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선재도는 지난 1995년 인천에 편입됐고, 2000년에는 대부도와 이어진 선재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가 됐다. 선재도 주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영흥도로 이어진다.

선재도에 가면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작은 섬들이 있다. 남서쪽에 측도와 목섬, 북쪽으로는 드무리섬이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고, 차량 또는 도보로 섬을 오갈 수 있다.

가장 큰 섬은 측도인데, 물이 바지면 잠수도로가 나타나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곳에는 몇 개의 펜션이 있어서 숙박할 수 있다. 드므리와 목섬은 도보로 들어갈 수 있다.

선재도 갯벌체험(사진제공 선재도 어촌계)
선재도 갯벌체험(사진제공 선재도 어촌계)

목섬은 선재대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경관이 수려하고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목섬을 출입하려면 선재대교 아래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선재도 어촌계에서 운영한다.

특히, 목섬 주변으로 펼쳐진 드넢은 갯벌에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어촌계에서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체험장 운영을 시작했고, 갯벌 체험과 조개 채취를 할 수 있다. 선재대교 아래 입구에서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호미와 통, 그리고 장화를 빌려준다.

갯벌체험은 물 때에 맞춰 하루 한 번의 기회가 있다.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갯벌마차’를 타고 목섬 주변 드넓은 갯벌에 들어가면 진한 바다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물이 빠지면 나타나는 머드촌이다.

머드촌에서는 바지락과 낙지를 채취할 수 있다. 통에 가득 담아온 바지락 등은 체험장 입구에서 해감할 수 있는 수도시설이 준비돼 있다. 머드촌에서는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갯벌체험을 마쳤으면 늦은 오후 바로 옆에 있는 ‘머드카페’를 가보자. 머드카페에서는 오는 25일 올해로 7회를 맞는 방랑음악회(www.traveltalks.co.kr)가 열린다.

선재도 방랑음악회(사진제공 인천시)
선재도 방랑음악회(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서 후원하고 ‘탁PD의 여행수다’와 ‘루비레코드’가 주최한다. 음악회에는 인디밴드 블루다이아, 만쥬한봉지와 짐바브웨 공연단인 ‘Jenaguru', 인천 출신 기타리스트 장하은 등이 공연할 예정이다. 캠프파이어도 진행한다.

뻘카페는 ‘자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사진가 김연용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바다향기라는 조개구이집을 운영했었는데, 카페로 변신했다. 주말에는 번호표를 받아야 음료를 시킬 수 있는 명소가 됐다.

저녁 무렵이 되면 쿠바 말레콘 해변이 부럽지 않은 눈부신 경관을 자랑한다. 카라반캠핑장도 있다. 카리브해를 갈 수 없다면, 여름휴가는 이곳을 가자.

선재도를 가려면, 대중교통은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광역버스 790번을 이용해 선재대교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