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상원, 박찬호·이승엽 선수 등 참석
‘동산·인천’, 매년 각기 치르던 대회 격년제로 합의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동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동산야구장에서 ‘회장기 인천광역시 초·중야구대회’를 개최한다.

31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올해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탤런트 박상원과 박찬호·이승엽 선수,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교육감, 허인환 동구청장 등이 참석해 야구 꿈나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동막·상인천·서림·서화·숭의·창영·축현 초등학교 7개 팀과 동산·동인천·상인천·신흥·재능 중학교 5개 팀이 참가해 3일간 우승을 향한 열띤 경기를 펼친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박찬호·이승엽 전 야구선수가 싸인한 야구 글로브와 배트, 야구공이 증정된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동산고 42회 졸업생 전희 씨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광역시 초·중야구대회는 광역시·도 중 총동창회에서 개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야구 발전의 산실”이라며, “전통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고, 대회 취지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인천 야구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동산고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서 큰 활약을 펼치는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와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선수는 모두 이 대회 출신들이다. 이외에도 정민태, 위재영, 송지만, 정상호, 송은범 등 수많은 전·현직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편, 동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와 상인천중·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는 매년 각각 치르던 ‘초·중야구대회’를 격년제로 번갈아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23일 부평아트센터 인근 식당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동산이 대회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인천이 진행한다.

동산고등학교는 1955부터 57년까지 청룡기 야구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동산고등학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58년부터 초등학교 야구대회 개최했다. 총동창회장기로 치러지는 대회는 올해 초등학교 63회, 중학교는 33회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은 동산보다 한 해 늦게 시작해 내년이면 초등학교 야구대회는 62회, 중학교는 32회를 맞는다.

동산중·고등학교에서 영구 보존 중인 청룡기 (자료제공 동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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