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면세점, 원도심과 신도시 상생 앵커시설 활용”
“인천 시내면세점, 원도심과 신도시 상생 앵커시설 활용”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9.05.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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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철도 건설 시 시내면세점 활용 관광산업 육성 탄력 전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정부가 인천에 처음으로 대기업 면세점을 허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를 열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시내면세점 5개(서울 3, 인천 1, 광주 1)를 신규로 허용했다.

인천에 대기업 면세점 허용으로 인천시도 분주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5일) 5월 간부회의 때 정부가 인천에 대기업 시내면세점 1곳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시내면세점이 해외관광객을 인천으로 안내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어제 시 관광혁신기획단(TF)이 발족한 만큼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잘 수렴해 면세점 입지를 포함한 인천 관광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인천의 최초 시내면세점은 지난 2015년 5월 구월동에 개장한 엔타스면세점이다. 그 뒤 엔타스면세점은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관광객이 대거 줄면서, 경영난에 봉착했고 지난해 12월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로 이전했다.

엔타스면세점의 경우 ‘사드배치’ 파문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이 하락한 측면도 있지만, 한켠에는 면세점 규모가 작다보니 매출 기여도가 높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게 어려운 것도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기재부가 인천에 대기업 면세점을 허용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시는 대기업 면세점을 원도심과 신도시의 동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관광산업의 앵커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 대기업 면세점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긴 했다. 하지만 관세청이 이달 지역별로 특허신청을 공고하고 11월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 사업자와 대상지는 아직 모른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 국제도시와 원도심의 상생을 꾀할 수 있는 입지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경제자유구역 국제도시와 원도심 상생을 꾀할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 중인 대표적인 사업은 제2공항철도 건설이다.

인천역에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가 연결되면, 영종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가 인천역에서 연결되고, 향후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까지 개통할 예정이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인천에 왔을 때 제2공항철도 건설을 적극 건의했다.

그 뒤 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면서 국토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년 상반기 고시 예정)에 제2공항철도 건설 계획을 반영하기 위해 최적의 사업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철도 건설 시 인천역이 원도심과 경제자유구역의 상생을 꾀할 수 있는 면세점 위치로 꼽히지만, 현재는 단절된 상태라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