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계획형 ‘서해평화’ 분야 추진단 1차 워크숍 개최
추진단 50여명, 3개 분과 활동···시민 아이디어 공모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시 계획형’ 시범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서해평화’ 분야 추진단의 1차 워크숍이 지난 14일 시청 2층 공감회의실에서 열렸다.

워크숍에는 지난 3월 시 계획형 시범사업을 서해평화 분야에서 추진하겠다고 신청한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ㆍ서해5도평화수역운동본부ㆍ인천사랑전문직단체협의회가 모집한 추진단원 50여 명이 참가했다.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시 계획형’ 시범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서해평화’ 분야 추진단의 1차 워크숍이 14일 시청 2층 공감회의실에서 열렸다. 

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는 일반참여형, 지역참여형, 시ㆍ동 계획형이 있는데, 시 계획형 사업에는 예산 총50억 원이 배정됐다. 청년ㆍ청소년ㆍ여성ㆍ서해평화 등 4개 분야에서 신청했다.

이날 워크숍은 서해평화 분야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첫 자리였다. 추진단은 활발한 토론을 위해 시 계획형 사업과 추진단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을 듣고, 서해평화를 주제로 한 강의를 세 개 들었다.

‘서해평화, 인천의 과제’라는 주제를 강의한 김수한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북아시아의 지중해로서 역할을 했던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서해 5도는 실제로 평화가 체감되는 곳이다. 앞으로는 평화를 브랜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이 ‘인천시 남북교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담당관은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한강 하구 공동이용 같은 서해평화 관련 정책은 통일부ㆍ유엔과 논의해야하는 문제이기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한계가 많다”고 한 뒤, “그래도 중앙정부에 계속 요청하고 의료ㆍ스포츠ㆍ역사ㆍ학술ㆍ문화 교류 등 대북제재 아래에서도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조현근 서해5도평화수역운동본부 정책위원장은 ‘서해 5도와 서해평화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서해 5도를 독도ㆍ울릉도처럼 평화나 영토주권을 주제로 홍보할 수 있다. ‘서해의 독도’를 콘셉트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의 후 추진단은 서해평화 의제 발굴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평화도시ㆍ평화경제ㆍ평화연구 분과를 구성해 활동하기로 했으며,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분과별로 배분하기로 했다. 아울러 9월 27~28일 열릴 예정인 주민참여예산 총회 전까지 사업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인천시민 아이디어도 5월 30일까지 공모한다. 인천시민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서해평화 실현을 위한 인천시민 아이디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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