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송도’ 김성훈 대표 스케이트장 조성 청원
시민 공감 3000명 넘어서, 25일까지 시 공식답변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시 시민청원 ‘소통e가득’ 게시판에 송도 센트럴파크에 '겨울철 스케이트 축제’를 제안한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청원을 올린 사람은 송도 지역 온라인커뮤니티 ‘올댓송도’를 운영하는 김성훈 대표다. 청원은 지난달 15일 올라와 한달이 지났고 3000명의 공감을 얻었다.   

송도 센트럴파크 스케이트장 상상도(이미지 제공 '올댓송도')

김 대표는 해당 청원에서 “인천 송도는 겨울이 되면 시베리아처럼 추워서 ‘송베리아’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고 유동인구도 급감해 상권침체 등으로 이어진다. 그 해결방안으로 센트럴파크에 가칭 ‘송베리아 스케이트 대축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관광산업은 외부인을 지역으로 유인해 경제적 수익을 거두는 인바운드 형태를 띈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외지인이 연간 100만 명이 유동하는 곳이고, 월미도, 소래포구 등 인천 주요 관광지보다 높은 관광지수를 보이고 있다”면서, “송도 센트럴파크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외지인 등을 불러 모을 방안으로 스케이트장을 만들면 ‘핫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겨울철 인천시민이 갈만한 곳이 생기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센트럴파크를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인천은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고, 특히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송도에 스케이트장과 축제를 만든다면 인천의 특색을 강조한 선도적인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호수는 전체면적 6만3390㎡이며, 10만톤에 가까운 해수로 이루어져있다.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 김 대표는 “이스트보트하우스 등 일부를 막고 담수를 채워 얼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공원 내 호수는 해수로 되어 있고 면적도 넓어서 조성이 쉽지 않다. 크게 예산과 기술적인 문제 또 안정성 등 가능성에 대해서 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검토를 하고 있다.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 의견수렴 종료일인 15일 현재 공식 답변 기준인 시민 공감 3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청원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인 25일까지 답변을 해야 한다.

송도 센트럴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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