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시 재난관리기금 활용 밀접접촉자 보건소 접종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A형간염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6월부터 보건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에게 전파 위험이 높은 증상이 발생했을 당시를 기준으로 2주 전~1주 후 사이에 생활한 동거인이나 성 접촉자 등을 말한다.

감염병 예방수칙

A형간염 밀접 접촉자 무료 예방접종사업은 총 1억1200만 원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다. 환자 발생 시 관할 군·구 보건소에서 감염경로, 감염원 규명을 위해 사례조사를 진행하면서 감염 노출 후 50일간 접촉자 발병 여부를 감시한다.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초동 대응 조치로서 1차 무료접종을 하고 2차 접종은 유료 민간의료기관에서 받는다. 가격은 약 7만 원 선이다.

올해 국내 A형간염 신고 건수는 4월 30일까지 377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81명 대비 249% 증가했다. 인천지역은 234명이 신고돼 작년 동기간(73명) 대비 221% 늘었다.

A형간염은 6세 미만의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70%가 증상이 없이 지나가거나 10%가 황달이 발생하지만, 성인의 경우 70% 이상이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책으로는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음식·물은 끓여서 섭취해야 한다.

김혜경 보건정책과장은 “지자체와 함께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환자의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인천시를 만들기 위해 감시와 관리를 더욱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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