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6월 중 지역위원장 마무리 전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6월 공석인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을과 연수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공석이다.

앞서 지난 1월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국내 20개 지역위원회에 대해 위원장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가 없다며 공석으로 남겼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경쟁력을 지역위원장 공모의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두 번에 걸친 공모에서 적임자가 없다며 미뤘고, 이번에는 마무리 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추홀구을 현역 의원은 3선의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고, 연수구을은 초선인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버티고 있다. 연수구을의 경우 정의당 대표인 이정미(비례) 의원이 2017년에 지역사무실을 내고 바닥을 다지고 있다.

박우섭(왼쪽) 전 남구청장과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미추홀구을에는 박우섭 전 남구청장이 유력하고, 연수구을에는 정일영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섭 전 청장과 정일영 전 사장은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고, 공모 절차를 앞둔 상태다.

민주당 내부에선 박우섭 전 청장이 탈당한 점을 문제 삼는 이들도 있으나, 남구청장을 세 번이나 지냈고 여전히 미추홀구에서 신임이 두터워 윤상현 의원과 겨룰 수 있는 적임자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아울러 인접한 미추홀갑에 출마가 예상되는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동반 출마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해찬 당 대표와는 용산고, 서울대 동문 선후배 사이로 나란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충청남도 보령 출신으로 1979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건설교토부와 국토교통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정 전 사장 역시 이해찬 대표와 용산고 동문이다. 정 전 사장은 퇴임 후 인천 지역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전 사장은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 때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고, 이듬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정규직화 문제는 여전히 공사 내 갈등 요소로 남아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