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준공 예정… “북중국 10개 도시에서 15개로 확대 해야”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항과 중국 항을 연결하는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내달 15일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와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4일 준공 전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국제 카페리 부두로 인천항 남항 아래에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9공구가 항만배후단지이며, 지난 4월 개장한 국제크루즈터미널과 마주보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연 면적은 약 6만7000㎡로 축구장 9개 면적보다 넓다.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 원을 투자해 2016년 12월 착공했다. 현재 공정율은 94%이다,

공정율 94%를 보이고 있는 새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인천해수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준공 후 CIQ(customsㆍimmigrationㆍquarantine, 세관ㆍ출입국ㆍ검역) 관계기관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새 터미널이 12월 개장하면 현재 연안항 옆 부두와(제1국제여객터미널)과 내항 2부두(제2국제여객터미널)로 이원화 돼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이 하나로 통합된다.

제1여객터미널은 단둥, 다롄, 잉커우, 스다오, 친황다오, 옌타이를 운항하는 카페리가 이용하고 있고, 제2여객터미널은 톈진, 웨이하이, 칭다오, 롄윈강을 운항하는 카페리가 이용하고 있는데 12월에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인하대 최정철(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더불어 현재 북중국 10개 도시에 취항 중인 카페리 노선을 15개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현재 10개 노선은 랴오닝성 3개, 허베이성 1개, 톈진 1개, 산둥성 4개, 장쑤성 1개다. 중국 내 수요가 있는 만큼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우선 랴오닝성 다롄시 좡허와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수이중현으로 확대하고, 나중에 허베이성 창저우시와 산둥성 둥잉시, 르자오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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