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을 민경욱은 한국당 대변인… 연수갑을 나란히 여야 대변인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이 원내대변인에 내정됐다. 이인영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8일 박찬대 의원을 새 원내대변인에 선임했다.

박찬대 국회의원

박 원내대변인은 동인천고등학교를 나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연수구갑에서 처음 당선됐다. 연수구 선거구가 생기고 나서 첫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었다.

박 의원은 정계 입문 전 공인회계사로 일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일했다. 그 뒤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미회계법인 경인지역 본부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며 자신의 알람시계를 4시 16분에 맞춰 놓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와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청년미래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후반기에는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이끌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남은 1년의 민심을 읽고,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잘 전해야 하는 무거운 역할을 맡게 됐다”며 “저희 원내 대표단의 키워드는 정쟁이 아닌 '민생' 불통이 아닌 '경청' 투쟁이 아닌 '경쟁이다. 대변인으로서 입장을 전달하는 '입'의 역할뿐 아니라, 기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는 대변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수갑 박찬대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내정되면서 인천 연수구 국회의원 두 명 모두가 여야 대변인을 맡는 상황이 연출됐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의원은 박 의원에 앞서 당 대변인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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