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발표
시교육청 “식판 교체 등 조치 완료”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8년 인천 학교 급식 식기 세척제 성분 잔류 유해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5개 학교의 식기에서 잔류세제와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잔류 세제 검사를 위해 페놀프탈레인 시약을 사용한 결과 보라색으로 변한 식판 (사진출처ㆍ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진행한 ‘학교 집단급식소 식판 중 잔류세제 검사’ 결과를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조사대상은 이전에 진행한 ‘식기세척기 세제 등 사용현황 조사’결과 친환경세제가 아닌 수산화나트륨 함유 세제를 사용하는 학교 50개의 금속식판으로, 검사항목은 음이온 계면활성제 등 잔류세제와 납·알루미늄 등 중금속이다.

1차 검사 결과 50개 학교 중 7개 학교에서 잔류세제와 알루미늄이 검출됐으며 시정조치 후 2차 정밀조사 결과가 5개 학교에서 잔류세제와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잔류세제가 검출된 학교는 고등학교 두 곳과 초등학교 두 곳 등 4개 학교이며 알루미늄은 초등학교 한 곳에서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알루미늄이 검출된 초등학교에는 “식판 표면 손상·노후에 따른 기타 중금속 용출이 우려되므로 교체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식기세척제 및 식기세척기에 대한 관리와 기구 및 용기 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식기 구매 등 안전한 학교급식 관리를 위한 안내 및 현장지도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조사 결과 식판 교체가 필요한 학교는 모두 식판을 교체했고 잔류세제가 검출된 학교는 세척제 종류와 사용량 조절 등을 점검하고 식기세척기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안내했다. 상시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점검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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