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경인아라뱃길을 핫플레이스로’ 입법 지원 토론회 열어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서해바다에서 한강 하류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초 내륙운하로 2012년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을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과 국회 법제실이 7일 오후 계양농협 본점(계양구 박촌동 소재) 대강당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할플레이스로’라는 주제로 입법 지원 토론회를 진행했다.

7일 오후 계양농협 본점 대강당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핫플레이스로'를 주제로 입법 지원 토론회가 열렸다.

먼저, ‘공간 전략을 통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주제 발표를 한 최정권 가천대학교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는 “현재 경인아라뱃길은 핫플레이스가 아닌 식어버린 길”이라며 “도기계획·토목·환경·건축·조경을 모두 통합하는 공간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검암·계양·김포터미널이 자전거 바퀴의 중심 허브(Hub)가 되고 주변의 신도시와 아시안게임경기장·계양산·김포공항 등이 바퀴살(Spoke)이 되는 방식의 복합 개발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폐쇄적인 수변 공간구조에서 개방적인 수변 공간구조로의 변경과 매력적인 장소를 브랜딩(Blanding)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참여한 신동인 환경부 수자원관리과장은 “굴포천 방수로 기능 유지, 물류·여객 실적 저조 등 경인아라뱃길 기능에 대한 사회적 논란 지속으로 기능 재정립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18년 9월부터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분야별 대안을 마련하고 내년 9월까지 재정립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옥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김포권지사장은 “경인아라뱃길은 70%가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이 어렵다”며 “개발 규제가 완화돼야 문화관광 시설 도입과 관광레저 영업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백성훈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수상안전과장은 경인아라뱃길이 선착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수심이 확보되지 않는 등 뱃길이 제대로 준비 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윤백진 인천시 해양항만과장은 “그동안 환경문제만 고민했지 수심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못했다”며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이 함께 모여서 협의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자”고 밝혔다.

안정익 계양구 체육관광팀장은 “경인아라뱃길 주변 야영장, 유람선, 경인 수향 8경 등 관광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 캠핑페스티벌 등으로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김현필 한강오어보드로잉클럽 회장은 “무동력 친환경 수상 스포츠 천국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토론에 앞서 송영길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이 점차 늘고 있지만, 핫플레이스로의 매력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문가와 담당기관들의 지혜가 한 데 모여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주최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