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 연료전지 더 홍보 할 것”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연료전지(주)가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찬·반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민들과 더 깊은 마찰이 예상된다. 지난달 27~28일 동구주민들을 상대로 한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찬·반 여론조사에서 투표율 33.07%에 반대 96.8%로 나왔다

인천연료전지 주식회가 대표가 발언을 하고 다

연료전지는 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민투표가 ‘허위 사실 유포 금지’ 등 ‘주민투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임의투표라는 점을 악용해 최소한의 공정성도 지키지 않았다”며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를 유예하고 막대한 손실을 감내하며 대화(민관협의체)에 적극 임하고 있다”며 “비대위에 대화 기간 동안 서로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전영택 연료전지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홍보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했다”며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다각적 홍보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호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 공동대표는 “연료전지측은 주민들이 전면백지화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관협의체를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쪽 주장대로라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슨 논의를 할 수 있겠냐”며 “차분히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비대위의 활동은 인천연료전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