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차 균형발전방안 발표
섬 관광 활성화·도시재생도 강화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시가 30일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원도심을 활성화와 해양친수도시 등을 골자로 한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허종식 부시장이 소래습지 생태공원 주변 활성화 등 인천시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허종식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은 지난해 10월 제물포구락부에서 1차로 발표했던 7대 핵심과제별로 추진 실적을 설명하고, 2차 핵심과제별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해양친수도시 조성 분야에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 활성화 6개 사업과 ▲섬 관광 활성화 2개 사업을 추가 추진한다.

순천만 습지보다 더 큰 규모의 소래 습지구역을 보존·활용한다는 계획인데, 인천대공원과 장수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시흥시 물왕저수지에 이르는 약 20km구간을 연계 해 생태힐링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방치 돼 있던 폐염전 창고는 시민들의 ‘힐링카페’로 이용 할 예정이다.

또, 인천대공원부터 물왕저수지까지 보행로, 자전거도로를 정비하는 등 인접 관광자원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생태공원 내 해양 데크, 조류관찰 전망대, 전시시설을 설치하는 등 소래습지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수도권 최고의 생태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허 부시장이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만의 섬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평화 관광 테마를 개발해 강화도 평화의 섬 선포식과 그리운 금강산 음악제 개최, 연평·대청·백령도의 평화 섬 탐방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17개 세부사업을 대폭 보강했다. 특히 ▲개항장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에 ‘내항 재생사업’을 포함시켜 항만과 구도심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 ▲전통시장과 침체시장 활성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추진 ▲군부대 이전적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상시개방 추진 ▲원도심 야간디자인 명소화 사업 ▲건축자산 보전·활성화 방안 구축 사업 등을 추가 추진 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발표는 지난해 선포한 1차 사업의 추진 실적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2차 사업을 추가 발굴해 인천만의 도시재생 로드맵의 완성도와 속도를 높이겠다는 약속”이라며 “시민 누구나 가까이에서 바다와 쉼터, 풍요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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