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골든하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26일 정식 개장했다.

불꽃축제를 겸한 개장 기념행사는 오후 4시 30분부터 마칭밴드 퍼레이드와 부정굿 길놀이를 시작으로 터미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공식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6시에는 이번 개장을 기념해 승객 2800명을 태우고 첫 출항에 떠나는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의 환송식도 열린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거미와 홍진영, 디크런치, 드림캐쳐 등이 무대를 빛낸다. 이어 '능허대의 바람, 희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총 3부에 걸쳐 멀티미디어가 더해진 불꽃쇼가 펼쳐진다.

부대행사에는 일루미네이션, 플리마켓, 로봇밴공연, 푸드트럭 등을 준비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불꽃뷰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장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인천시, 연수구, 항만공사, 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대표들이 모여 인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갖는다.

이번 개장식 행사에는 인천시민 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연수구는 오후 4시부터 연구구청(북문)과 송도역(1번 출구), 국제업무지구역(5번 출구)에서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터미널 입구와 송도달빛축제공원 등 4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은 인천 크루즈 관광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인천은 향후 크루즈 대형화와 세계화 추세에 부응해 환황해권 크루즈관광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 9공구에 위치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연면적 7364㎡, 안벽길이 430m로, 9000명 이상 탑승가능한 22만5000톤급 크루즈까지 입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