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중대 오염행위 형사 고발 등 엄중 조치”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에 나선다.

구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발전소, 아스콘·레미콘 제조업체, 소각 전문 폐기물업체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는 공장 굴뚝의 모습.(사진 출처 픽사베이)

구는 먼저, 배출사업장의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상태를 사업장에 설치된 굴뚝자동측정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점검 기간 동안 2인 1조의 2개반을 구성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방지시설 미가동, 고장 방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구는 단속 결과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등 고의성이 있는 중대 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 형사 고발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을 점검해 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1건, 배출허용 기준 초과 6건, 운영일지 미기록 16건 등 총2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형사고발 등 행정처분했다고 전했다.

서구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구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과 관련한 주민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장 관리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투데이>는 이달 초부터 인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들의 연간 배출량, 주요 배출 사업장의 절반 가까이가 서구에 집중돼있는 점, 에코에너지(주)가 대기오염물질 초과 배출로 행정처분받은 사실, SK인천석유화학의 특정 대기유해물질 배출 의혹 등을 잇따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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