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쟁률 8.6대1...작년 27.1대1보다 크게 하락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 졌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경쟁률이 올 모집에서 전국 최하위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모자라 경쟁률도 작년에 비해 30% 수준으로 확 줄었다.
인천시가 지난 18일 발표한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8.6대 1로 전국 최하위 경쟁률이다.
지난해 경쟁률 27.1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하락폭도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시·구 경쟁률은 9.0대 1 ▲강화군 경쟁률 5.4대 1 ▲옹진군 경쟁률 8.2대 1을 기록했다.
인천시 지방직 9급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5.6대 1로 나타났다. 전국 최하위다. 역시 지난해 16.5대 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구 경쟁률은 5.5대 1 ▲강화군 경쟁률 6.7대 1 ▲옹진군 경쟁률 8.3대 1을 기록했다.
인천시 교육청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은 115명 선발에 1298명이 지원해 경쟁률 11.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6.7대 1과 비교해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필기시험은 6월 15일로 올해는 서울시, 지방직 등 타 공무원시험과 필기일정이 겹쳐있어 복수지원자들의 이탈로 실제 경쟁률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시 인재채용팀 관계자는 “선발 인원이 지난해 비해 3배 정도 증가(656명→1863명)한 영향이 크다”며 “지원자 역시 증가(1만450명→1만2209명)한 만큼 인천패싱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거주지역 기준으로 시험을 치르는 만큼 지난해 실제 응시율 65.4%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