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쟁률 8.6대1...작년 27.1대1보다 크게 하락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 졌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경쟁률이 올 모집에서 전국 최하위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모자라 경쟁률도 작년에 비해 30% 수준으로 확 줄었다.  

인천시가 지난 18일 발표한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8.6대 1로 전국 최하위 경쟁률이다.

2019년 지방직 9급 일반행정 공무원 시험 경쟁률(그래픽 홍다현 편집기자)

지난해 경쟁률 27.1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하락폭도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시·구 경쟁률은 9.0대 1 ▲강화군 경쟁률 5.4대 1 ▲옹진군 경쟁률 8.2대 1을 기록했다.

인천시 지방직 9급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5.6대 1로 나타났다. 전국 최하위다. 역시 지난해 16.5대 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구 경쟁률은 5.5대 1 ▲강화군 경쟁률 6.7대 1 ▲옹진군 경쟁률 8.3대 1을 기록했다.

2019년 지방직 9급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 경쟁률(그래픽 홍다현 편집기자)

인천시 교육청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은 115명 선발에 1298명이 지원해 경쟁률 11.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6.7대 1과 비교해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필기시험은 6월 15일로 올해는 서울시, 지방직 등 타 공무원시험과 필기일정이 겹쳐있어 복수지원자들의 이탈로 실제 경쟁률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시 인재채용팀 관계자는 “선발 인원이 지난해 비해 3배 정도 증가(656명→1863명)한 영향이 크다”며 “지원자 역시 증가(1만450명→1만2209명)한 만큼 인천패싱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거주지역 기준으로 시험을 치르는 만큼 지난해 실제 응시율 65.4%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