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조선희 인천시의원(정의·비례)이 22일 전국교육공무직 인천지부와 ‘안전한 학교 급식실, 함께 만듭시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8일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에 맞춰 학교 급식실의 심각한 노동 강도와 안전 문제에 대한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지부는 ▲살인적인 노동 강도, 급식실 조리실무사 배치기준 현실화 ▲위험천만한 후드청소 전문 업체 대행 ▲각종 휴가·병가 등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대체인력풀제 현실화 등 3대 요구를 말했다.

현장 노동자들은 ‘각종 휴가, 유급병가는 그림의 떡이다. 독감에 걸려 일을 못할 지경이 돼도 본인이 대체 인력 구해야 병가로 쉴 수 있다’, ‘솥단지를 딛고 하는 후드 청소도 조리실무사의 일이다. 청소를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등 현장의 어려움 호소하며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이윤희 지부장은 “학교에서 일하는 당당한 노동자로 ‘노동존중’이 실현되는 학교현장이 되길 바란다”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현장이 되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조선희 의원은 “노동현장과 행정이 소통해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대변자로서 여러 방면에서 역할을 하겠다. 또 이번에 당선된 여영국 국회의원의 소속이 교육위원회로 정해진 만큼 인천만이 아닌 전국의 학교현장 노동자들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