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투자대외무역부와 운영 위수탁 협약 체결
경제청, 내달 쿠웨이트와 FEZ 설립개발 MOU예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김진용 청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소재한 안그렌경제자유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중앙아시아의 심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 맞춰 지난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안그렌경제자유구역 위수탁 운영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의 골자는 안그렌경제자유구역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수탁해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리운영, 투자유치 전반까지 전담하는 것이다.

합의각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고,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서명했다.

합의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안그렌 현지에 인천경제청 대표 사무소를 설치하고, 안그렌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운영, 관리를 전담할 전문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은 한국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때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환영사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안그렌경제자유구역을 인천경제청에 위탁 개발·운영하게 했다”고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자유구역 위수탁 운영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상호이익이 더 진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왼쪽)과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 장관.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우즈베키스탄 방문 기간 중 인천경제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안그렌 외 지역도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안그렌을 비롯한 12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중 나망간 주(Namangan viloyati)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주정부 4개(부하라주 Bukhara, 페르가나주 Fergana, 타슈켄트 Tashkent)가 인천경제청과 협력의향서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진용 청장은 페르가나주와, 나망간주를 방문해 주지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을 만나 앞서 체결한 협력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한편,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내달 초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때 인천경제청은 쿠웨이트 투자진흥청과 ‘경제자유구역 설립 및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쿠웨이트와 경제자유구역 개발 노하우 전수, 상호협력과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동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개발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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