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입찰 공고 … 올해 안에 결과 나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가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올해 안에 연구용역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지난 18일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 수행 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했다. 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비 건립 예정지, 제2의료원 건립 타당성 확인 시 기존 의료원의 역할 등을 모색한다. 연구용역 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다.

인천은 송도·청라·영종·검단 등 신도시가 조성돼 인구가 계속 증가되고 있음에도 공공의료기관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필수 의료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제2인천의료원 건립 목소리가 높았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지방선거에서 제2의료원 건립을 공약화 했다.

하지만, 최소 3000억 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해 초 시는 제2의료원 건립을 장기 과제로 미루고 현 인천의료원의 기능 보강 사업에 116억 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할 연구용역은 ▲인천지역 인구 현황과 보건의료 자원, 인천의료원 현황 등 기초현황 분석 ▲현 의료원 기능과 역할 분석을 통한 제2의료원의 기본방향 제시(제2의료원 건립 시 현 의료원의 기능전환 방향성 제시 ▲예상 진료권 설정과 적정병상 규모 분석 ▲건립 예정 부지와 건축 계획 선정 ▲진료계획 등 기본운영방침 설정 ▲재원조달 방안과 총사업비 등 비용 분석 ▲정책적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을 통한 건립 타당성 검토 결과 도출 등이다.

이와 함께 일부 지방 의료원이 추진하고 있는 BTL(민간이 돈을 투자해 공공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에게 임대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의 추진 가능성도 검토한다.

시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어렵게 예산을 마련하고 용역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제2의료원 건립 필요성도 있지만, 현 의료원 운영도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야 건립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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