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수심이 낮아 배 밑 부분 땅에 걸린 듯”
인천 해수청 “항구 인근 준설 계획 하고 있다”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18일 오전 9시 30분 인천항을 출발해 연평도에 입항 예정이던 여객선의 배 밑 부분이 땅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바다 위에서 멈춘 채 30분을 기다리던 승객 80명과 선원 5명 등 85명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해경 관계자는 “선장에 따르면 11시 20분께 방파제 근처에서 대연평도로 들어가는 중 바다 수심이 낮아 배 밑 부분이 살짝 걸려서 후진으로 빼낸 후 물이 찰 때 까지 30여분을 기다린 뒤에 다시 출발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앞으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대연평도 항구 인근 수심을 체크하고 수심이 낮은 곳은 준설을 하는 등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설계용역비로 1억 9000만 원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준설을 하게 되면 공사비는 대략 37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정확한 공사비는 설계가 끝난 후 다시 산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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