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주민, 기자회견 열고 주차장 계획 폐기 주장
항만공 “물류기업 등 의견 듣고 상생 방안 찾겠다”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 2단지에 건설 예정인 화물차 주차장 설치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송도 8공구 주민연합회와 올댓송도 등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주차장 계획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송도 주민들이 인천시청에서 송도 화물차주차장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가 진행하는 이 사업은 12만 8000㎡면적에 주차장 650면과 사무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 될 예정이다. 완공은 2022년이 목표다.

송도 주민들은 “3만 1000세대의 주거 밀집지역과 78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추후 정말 주차장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그 때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추진해야 한다. 현재 기반시설도 없는 곳에 주차장부터 계획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밀실에서 추진한 주차장 계획을 폐기하고 이 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발표한 기획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차장 건설을 담당하는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민뿐만 아니라 물류기업과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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