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들의 이야기, 뮤지컬 ‘메노포즈’
갱년기 여성들의 이야기, 뮤지컬 ‘메노포즈’
  • 이승희 기자
  • 승인 2019.04.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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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ㆍ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홍지민 등 뮤지컬 실력파 배우들 출연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 ‘메노포즈’가 5월 3일과 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메노포즈 공연 장면.
뮤지컬 메노포즈 공연 장면.

2001년 초연한 이후 세계 15개국에서 관객들을 만난 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노포즈’는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박해미ㆍ이영자ㆍ전수경ㆍ홍지민ㆍ정영주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새롭게 변신한 뮤지컬 디바 홍지민과 더불어 황석정ㆍ박준면ㆍ문희경ㆍ김선경ㆍ이경미ㆍ주아ㆍ유보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와 ‘19금’을 오가는 애드리브 덕분에 객석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뮤지컬 메노포즈 배우들.
뮤지컬 메노포즈 배우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중년여성 네 명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며 그들의 삶을 응원한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정작 자신의 존재는 잊고 지낸 전업 주부,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왔지만 갑자기 찾아온 건망증과 외로움에 우울해하는 전문직 여성,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며 늙어 보이지 않기 위해 겉모습 치장에 힘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교외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남편과 단란히 살고 있지만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있는 주부까지,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서로 만나기 전까지 우울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이들은 함께 하면서 ‘늙음’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밝게 웃으며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들의 상황이나 사연은 어디서 본 것처럼 익숙하지만, 중년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기에 관객의 공감을 산다. 아내라는 이름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버리고 한 평생을 살면서 ‘여자’라는 이름을 잊고 살았던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자신의 삶을 즐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준다.

공연은 3일 오후 8시, 4일 오후 2시와 6시 세 차례 한다.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R석 8만 원, S석 6만 원이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상설예매처(032-420-2000) 등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