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지원센터 ‘꿈꾸는 청년창업 마을’ 개소식
청년마을 이장(센터장)을 중심으로 경쟁보다 상생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테크노밸리 C동에 청년창업 마을이 떴다.

구월테크노벨리 C동에 위치한 '꿈꾸는 청년창업 마을'

남동구는 16일 청년창업 지원센터 ‘꿈꾸는 청년창업 마을’ 개소식을 가졌다. 각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공동체를 강조하고 경쟁보다는 상생을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마을’을 붙였다. 또 센터장을 청년마을 이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번에 개소한 센터에 기대할만한 점은 센터장이 청년이라는 사실이다. 기존 청년 관련 센터는 청년을 중심에 놓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센터장 등 운영진이 청년의 실상을 몰라 시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이번에 입주한 기업은 임대료를 비롯해 공과금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기존 청년창업 관련 기관이 임대료 월 약 30만 원을 부담하는 것과 대조된다. 2년 간 계약이 유효하며, 만료 시 연장을 원하는 입주 기업에 한 해 실적 평가 후 재계약 할 수 있다.

16일 청년창업 지원센터 '꿈꾸는 청년창업 마을' 개소식에서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입주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유일한 청년 기업이었지만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며 “프리젠테이션 평가 등에서 기존 실적이 많았던 기업을 누르고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설립 계획 초기부터 청년 스타트업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사무실 무상제공 뿐 아니라 입주기업에 한해 24시간 개방한다”고 말했다.

정윤호 남동구 청년창업 지원센터장

정윤호 남동구 청년창업 지원센터장은 “청년이 주체가 돼 운영하는 센터는 최초로 알고 있다”라며 “청년 스타트업 선배 기업으로 겪으며 배운 노하우를 많은 후배 기업과 나눠 전국에서 모범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을 비롯해 맹성규(민주당, 남동갑) 의원, 윤관석(민주당, 남동을) 국회의원 등 3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젊은 시기 꿈을 갖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청년의 꿈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시작했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남동구에 제2,3의 테크노밸리, 청년 창업 센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청년실업문제 해소와 청년 소득 창출과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해 조성됐다. 지난해 8월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사업자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과 지난 3월26일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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