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홍진영?디크런치?드림캐쳐 축하공연… 8시부터 멀티미디어 불꽃 쇼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을 기념한 ‘불꽃 축제’가 26일 열린다. 축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송도 9공구 골든하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연수구, 인천항만공사가 ‘평화의 염원, 평화의 불꽃’을 주제로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는 공식행사와 초청 가수들의 축하 무대, 멀티미디어 융?복합 불꽃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12월 개장 예정인 새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옆에 조성된 크루즈터미널은 22만5000톤급 선박이 접안 가능하다. 터미널은 연면적 7643㎡에 길이 430m의 전용부두와 지상 2층 건물로 구성돼 있다. 2대의 이동식 탑승교를 통해 시간당 1000명 이상이 빠르게 승·하선할 수 있다.

공식 개장식은 오후 5시지만 4시 반부터 행사장 일대에서 연수구립예술단 등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이어서 연수구립전통예술단과 부평?계양?서구 풍물단이 25분간 길놀이를 한다.

인천해양수산청과 연수구, 인천항만공사 등 6개 단체의 크루즈터미널 공동협력 MOU체결에 이어 공식 개장을 개장을 선언한 뒤, 크루즈부두에서는 첫 출항하는 코스타세레나호의 환송식이 진행된다.

송도 불꽃 축제

크루즈 개장기념 축하공연은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거미, 홍진영 등 인기 가수와 가수 겸 성악가 박상돈, 9인조 아이돌그룹 디크런치와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 등이 무대에 오른다.

미디어파사드 등을 활용한 특설무대는 바닷가와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컨테이너에 프로젝트 맵핑 연출 공간을 구성해 ‘과거 100년, 미래 100년’이라는 주제로 크루즈산업의 미래와 남북평화시대를 표현한다.

‘능허대의 바람,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불꽃 쇼는 오후 8시부터 3막으로 나누어 40분간 송도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불꽃공연은 1600년 전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능허대에서 이별의 아픔으로 바다에 뛰어든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월이 흘러 여인의 희망을 품은 나루터에서 수많은 국적의 배들로 되돌아오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1막 ‘바람의 길’은 특수효과 불꽃을 잇달아 쏘아 올리며 15분간 멀티미디어쇼의 서막을 알리고, 2막 ‘꿈의 길’은 케이팝(K-POP)과 현대음악을 배경으로 장치와 타상불꽃을 결합한 융복합 불꽃 쇼를 16분간 보여준다.

3막 ‘희망의 노래’는 200여명으로 구성한 합창단이 부르는 ‘홀로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9분간 나이아가라, 타상불꽃 등을 쏘아 올리고 후반부에 인천대교 방향으로 대형불꽃을 만들어 인천 크루즈 관광산업의 미래를 표현한다.

이번 불꽃공연은 서울, 부산, 포항 등 세계불꽃축제를 수행한 연출팀과 평창동계올림픽 불꽃축제를 총괄한 임준 총감독이 맡았다.

인천항만공사와 연수구 등은 불꽃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람객의 분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20분간 축제장 중앙무대에서 인기 DJ와 신세대들이 함께하는 이디엠(EDM) 디제이파티(DJ Party)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4개 주요 지점별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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