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당 50만원씩 지급된 장학금 환수 후 재지급 예정
인천대 “은행 바뀌며 오류 발생, 7일 내 재 지급 할 것”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대학교에서 학생 1700여명에게 50만원씩 지급된 가계지원 장학금을 전산 상 오류가 발생했다며 환수한 후 다시 지급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대학교 대학본부 (사진제공ㆍ인천대학교)

현재 인천대 각 학과 사무실에는 “학생들에게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많은 혜택을 주고자 지급된 가계지원 생활비 장학금 지급대상자 중 일부 학생에게 얘기치 못한 지급처리 오류가 발생했다”며 “행정절차상 부득이하게 지급된 장학금을 환수한 후 재 지급 하고자 한다”는 안내문이 전달됐다. 학교측은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장학금 환수를 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장학금을 반납하면 7일 이내에 학생 개인계좌로 입금처리 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여기에 해당하는 학생은 학과마다 적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지원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인 만큼 당장 50만 원을 반납할 수 없는 학생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학금을 지급한지 한 달 이 훌쩍 넘어서 학생들이 이미 장학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크다.

인천대 관계자는 “지난 1월 금고은행이 바뀌면서 시스템이 달라져 전산상 문제가 생겼다. 1700명을 전부 환수 하는 것은 아니고 그 중 문제가 있는 일부 학생들만 환수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학금 규모를 계속 늘리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려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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