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50여명 인천시청 앞 궐기대회
4월 27~28일 주민여론조사 진행 예정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 동구 주민들이 송림동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10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주민 150여명은 “주거 밀집지역에서 200m 인근에 발전소를 건립함에도 주민들의 의견 반영이나 동의 절차 없이 밀실·졸속으로 발전소가 추진 됐으며 이를 전면 백지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구 주민들이 인천시청 앞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송도에서 추진되던 발전소가 동구로 오게 된 책임은 시에 있다며 시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안상수 국회의원(한국, 인천중·동·강화·옹진)과 조선희 인천시의원(정의·비례) 등 정치권과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도 함께 참석했다.

안상수 의원은 “주민들이 협력해서 백지화 과정이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다. 저도 정치적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법적으로도 대응 할 수 있게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의원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논의가 시작되고 있지만 시는 여기서 중재의 역할만 자처하고 있다”며 “시가 이 문제에서 중재의 역할을 할 게 아니라 주민들의 옆에 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민들이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구 주민들은 오는 27일~28일에 주민직접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다. 주민여론조사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발전소 문제의 찬반 의견을 주민들에게 직접 물어서 의사를 모으고 공식적인 입장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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