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8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 조사 결과 발표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체는 영흥화력발전소, 그 다음은 SK인천석유화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이하 TMS)’가 부착된 국내 사업장 626개를 대상으로 2018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영흥화력발전소.(사진출처 옹진군)

공개한 결과를 보면, 인천에서 TMS가 부착된 업체 40곳 중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영흥화력발전소)다. 2018년 한 해 동안 9383톤을 배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질소산화물 5315톤, 염화수소 3873톤, 먼지 194톤을 배출했다. 이는 인천 업체 40곳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총1만4795톤의 63%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많이 배출한 곳은 SK인천석유화학으로 796톤을 배출했다. 질소산화물 726톤, 황산화물 69톤, 먼지 0.4톤이다. 세 번째로 많이 배출한 곳은 포스코에너지(주)로 732톤을 배출했는데, 모두 질소산화물이다.

이어서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621톤,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576톤,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 607톤 순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했다.

그 다음으론 현대제철(주) 308톤,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 부평공장 266톤, 에코에너지(주) 264톤, 인천공항에너지(주) 227톤, 인천종합에너지 150톤을 기록했다.

인천에서 업종별 배출량을 보면, 발전업 1만2668톤, 석유화학제품업 1062톤, 제철제강업 379톤, 기타 687톤을 배출했다. 인천의 2018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1만5600톤으로 2017년도보다 1000톤가량 줄었다.

한편, 환경부는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굴뚝에 자동측정기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2015년에 의무 설치 사업장을 정해 자동측정기를 부착했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행정처분과 함께 초과 배출 부과금을 징수하고 있다.
 

환경부가 공개한 TMS 설치 인천 업체 40곳의 2018년 대기오염 배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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