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뉴딜사업 선정 후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 준비
공용부엌ㆍ문화상점ㆍ마을주차장ㆍ공공임대주택 관리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첫 번째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 중인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 일부 모습.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관련 국가 지원 사업 추진 지역 안에서 마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민들이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을 말한다.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권익ㆍ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 등의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서 설립을 인가한다.

도시재생사업은 저층주거지의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공용주차장 등 생활 기반시설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을 200여 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기간에 물리적 환경개선을 실현하는 것만큼이나 사업효과가 지속성을 갖게 유지ㆍ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ㆍ지원방안을 마련, 뉴딜사업 지역 중 4곳(인천남동 만부마을, 경기안양 명학마을, 충북충주 지현동, 충남공주 옥룡동)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인선)과 함께 교육ㆍ컨설팅을 지원했다.

이중 인천 만부마을이 처음으로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됐다.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만부마을은 2017년에 ‘우리 동네 살리기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마중물예산 100억 원(국비 50억, 지방비 50억)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등 생활 기반시설 개선과 공동이용시설 조성,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구와 만부마을 주민들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향후 유지ㆍ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 준비에 착수, 뉴딜사업 성과와 연계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사업과 운영계획을 구상했다.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공용부엌과 문화상점 등을 운영하고, 마을주차장과 공공임대주택을 관리하는 마을관리소 역할도 수행한다.

이밖에 조합원과 직원 대상 교육ㆍ상담, 조합 간 협력 사업, 조합 홍보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뉴딜사업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마을관리협동조합 활성화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ㆍ공공 지원 지침’을 제정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를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자, 지역사회를 도시재생사업의 주인으로 만들어주는 열쇠”라며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도시재생사업과 마을관리협동조합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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