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줄일 대안 찾아야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부산의 학생들 보다 교육환경이 훨씬 열악하다는 사실이 통계로 드러나고 있다.

학생 수는 같으나 인천이 받은 보통교부금 액수는 부산보다 5000억 원 이상 적고,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교 1개당 학생 수는 인천이 훨씬 많다.

학교 수는 인천이 총 508개교이며 부산이 총 622개교로 81.6%에 불과하고 교직원 수는 인천이 2만 5576명, 부산이 2만 7554명으로 인천이 부산의 92%를 기록했다.

인천과 부산의 학생 수, 학교 수, 교직원 수 현황 표

2018년 12월 기준 학생 수를 비교해 보면 인천은 총 32만352명이고 부산의 학생 수는 총 32만463명으로 거의 같다.

고등학생 수는 부산이 많지만 중학생 수는 비슷하고 초등학생 수는 인천이 많아서 전세는 이미 역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9년에는 이미 인천이 부산을 앞지르는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상황을 보면 보통교부금의 금액 차이 외에도 명확히 인천의 교육환경이 부산보다 열악한 상황에 있음이 나타난다.

인천과 부산의 교직원 1인당 학생 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직원을 충원하고 학교를 신설해야 하지만 이는 교육부의 권한이다.

인천시교육청에서 다른 여러 정책을 시행하며 교육의 질을 끌어올릴 수는 있겠지만 학교와 교직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런 인천의 상황을 고려한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소규모 학교 신설 권한을 교육청이 가져오는 등의 대안이 요구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교육환경이 열악하지만 교육청이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런 상황을 인천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중앙정부에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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