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으로 납품된 김치에서 노로 바이러스 검출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이번 주에만 인천의 고등학교 두 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원인은 학교 급식에 공급된 김치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부평구 A고등학교와 서구 B고등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각각 43명, 1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A고교는 14일, B고교는 15일에 최초 발생했다.

인천시교육청 본관 모습.(사진제공 시교육청)

이에 시교육청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급식에 납품된 식품들을 검사한 결과, 김치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히고 급식을 중단했다.

부평의 A고교는 조리원에서, 서구의 B고교는 알타리 김치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두 학교는 한 납품 업체에서 김치를 공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교육청은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해당 김치업체가 납품중인 학교 34개교에 대해 급식 제공 중단 조치를 내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A고교는 식중독 발생 즉시 급식을 중단하고 대체 급식을 실시했으며 B고교는 모든 음식을 가열 조리 해서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 인천시, 식약청과 함께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