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송도 지하철변전소 고장이 원인”
한전 남인천 “변전소 문제없고 ACB케이블 문제”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일 오후 6시 45분부터 약 1시간동안 인천도시철도 1호선 캠퍼스타운역에서 국제업무지구까지 송도 6개 구간 운행이 중단돼 퇴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인천본부와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테크노파크역 역사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국제업무지구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1시간가량 중단됐다. 퇴근길에 나섰던 이용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열차를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다.

한전은 사고 직후 예비선로로 전기 공급을 시도해 정전 발생 50여분만인 오후 7시 32분께 가까스로 송전에 성공했다.

고장 원인에 대해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송도 지하철변전소에 문제가 생겨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 같아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우리는 송도 지하철 변전소를 원인으로 추측하고 조사 중”이라며 “한전과 함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남인천지사 관계자는  “변전소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ACB케이블 단선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쉽게 설명하면 가정용 차단기가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전력 남인천지사가 고장 원인으로 지목한 케이블 단선(자료제공 한국전력)

또 “이날 발생한 문제는 교통공사 측 설비·전기 관리자들이 충분히 수습할 수 있는 정도인데 왜 변전소 문제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현재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사고 수습 후 오후 8시께 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그러나 열차 간격이 평소보다 조금 더 벌어져 이용객들의 불편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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