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시의회도 측면 지원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시의회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우선 인천도시공사와 LH는 20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설산업의 대표 시행사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식적으로 업무협약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의 경우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청라지구와 영종지구에서 각각 7대 3과 5대 5의 비율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여기다 추가로 올해부터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LH와 인천도시공사 간 협력은 LH인천본부장 출신 박인서 사장이 인천도시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뒤,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장종우 LH인천지역본부장은 20일 ‘인천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기병 인천시 건설심사과장을 비롯해, 황의식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정하음 대한건설전문협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와 인천건설자재협의회 주요 임원들도 참석했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인천 업체의 참여확대를 위한 협력방안 모색키로 했다, 인천 내 생산자재, 장비, 인력을 우선 사용하고, 불법 하도급 방지를 통해 지역 업체를 보호하는 등 관계 법령 범위 내에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LH인천지역본부(장종우 본부장, 왼쪽)와 인천도시공사(박인서 사장, 오른쪽) 업무협약.

협약 체결 후 이어진 간담회 때 인천 업체들은 공사단가 제고와 시공사들과 지역 업체 간 면담 기회 확대 등의 바람을 전했다.

장종우 LH 본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본사에서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 정당한 대가 지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며 더욱 배가하겠다”고 했고,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발주한 검단신도시 조경공사에 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했다. 인천 업체의 참여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인천도시공사와 LH인천지역본부는 올해 각각 2400억 원과 3000억 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하면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 업체의 하도급 참여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회도 지역 건설업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종인)는 지난 1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회장 정하음)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전문건설협회는 인천전문건설사의 인천 지역 건설공사 하도급 참여확대를 위해 ▲인천건설경제 활성화 전담직원 충원 ▲인천 업체 하도급 참여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제도 마련 ▲인천 업체 하도급 확대 업무협약 체결 활성화 ▲군ㆍ구별, 대형건설 현장별, 원도급사별 민간공사에 대한 조사와 인천 업체 하도급율 분석 ▲시의회의 입법활동 지원과 시 산하기관의 지역건설산업활성화조례 이행 감독·독려 등을 건의했다.

김종인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인천전문건설사의 발전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례로 하도급 확대방안을 마련해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김종인 위원장, 가운데)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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