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월미산 엘리베이터, 인천 앞바다 사이다 등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앞 바다에 사이다가 떠있어도 고뿌(컵) 없으면 못 마십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따라 불렀던 노래 가사처럼 인천 앞 바다에 사이다 병 조형물을 띄우면 어떨까?

인천 앞 바다 사이다 조형물 합성사진

인천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상상e가득 시정경연회’에 약 80명의 인천시청 직원이 참가해 월미산 관광 엘리베이터, 인천 앞바다에 뜬 사이다, 인문학 구락부, 케이팝(K-POP) 상설공연장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실·국별로 제안하던 방식이 아니라 팀을 만들어 제안하게 했다.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자문단과 직원의 토론을 거쳐 전자 투표하는 방식을 도입해 6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

이준규 소방학교 소방위가 발표한 ‘레이오버를 잡아라’는 인천공항 단시간 경유 관광객을 겨냥한 하루짜리 인천 관광상품이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1일 인천패스와 한류드라마 촬영지 등이 소개된 관광지도, 주변 음식점 할인권이 담긴 인천관광 종합선물세트로 공항에만 머물다 가는 틈새시장을 공략하자는 제안이다.

‘월미산 꿰어서 보배 만들기’는 환상적인 야경과 월미랜드, 차이나타운 등 서울 남산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인천 월미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이다. 토지정보과 최민식 팀장 등 인천시 도시균형계획국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 구상했다. 월미산 정상까지 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사일로·야경 등 내항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인천 앞바다 사이다 조형물 등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돋보인 제안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 제안으로 뽑힌 6건을 비롯한 25건의 제안을 담당부서와 관련기관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선정안을 마련하고 추진방안을 수립한다.

박남춘 시장은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두려워말고, 작은 변화로 큰 혁신을 만드는데 즐겁게 동참해달라”며 격려했다.

상상e가득 시정경연대회 박남춘 시장과 최우수팀(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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