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작’ 항로, 1일 2회 왕복으로
자월도 주민들, 인천 1일 생활권 진입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서 뭍으로 나와 차이나타운을 들러 자장면을 먹고 산책한 후 다시 자월도로 돌아오는 1일 생활권이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의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에서 ‘인천~이작’ 항로가 선정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은 항로나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항로를 운항하는 민간여객선사의 운항 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자월도 주민들은 그동안 병원이나 관공서 방문 등 뭍에서 볼일이 있을 때 하루 왕복 1회만 운항하는 배편의 한계로 1박 이상이 소요돼, 이동권에 제약을 받았다. 이번에 ‘인천~이작’ 항로가 여객선 준공영제에 선정됨에 따라 하루 2회 왕복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를 공모했고, 인천에선 항로 4개(▲백령~인천 ▲삼목~장봉 ▲대부~덕적 ▲외포~주문)가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인천~이작’ 항로가 포함돼 이제 항로 5개를 준공영제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비 6억 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연안 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이나 연안 여객선사는 매출과 자본금 규모에서 영세하고 운영 수익성이 낮아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어렵다. 또한 여객선사가 자발적으로 운항 횟수를 늘리기 어려워 운항 손실금을 지원하는 여객선 준공영제가 필요하다.

주식회사 고려고속훼리 스마트호.(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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