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원도심 균형발전 업무토론회에서 밝혀
“군부대 터 활용방안 시민과 함께 만들 것”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시가 19일 시청에서 연 ‘원도심 균형발전 분야 업무 토론회’에서 부평 3보급단 이전에 따른 개발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의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 발표와 그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 발표에서 제안한 내용은 ▲3보급단 이전으로 원도심 활성화 방안 ▲원도심과 연계한 해양친수도시 조성 방안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안 등이다.

홍종대 시 도시균형계획국장은 3보급단 이전 후 부평구 산곡동과 서구 가좌동을 잇는 장고개길을 개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고, 2025년까지 3보급단 이전과 개발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부대 이전에 따른 활용 가능 토지 활용방안을 해당 자치구,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8월로 예정된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달 중으로 3보급단 이전 토지 개발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2월 국방부와 이전 협의를 논의해 2023년에 넘겨받은 후 2025년에 개발 사업을 완료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군부대 이전에 따른 활용 가능 토지. 정확한 활용 가능 면적은 향후 기초조사로 확정할 예정이다.(자료제공ㆍ인천시)

이밖에 시는 원도심과 연계한 해양친수도시 조성 방향으로 해안 철책 철거와 함께 갯벌과 화수부두ㆍ만석부두ㆍ북성포구ㆍ소래포구 등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제시했다. 원도심 균형발전 계획으로는 ▲개항장 문화도시 조성 ▲폐공장 등을 활용한 인천형 영상로케이션 산업 육성 ▲섬 평화관광벨트 조성 등을 내놓았다.

박남춘 시장은 토론회가 끝난 후 “원도심 재생을 말로만 하지 않기 위해 조례를 만들고 조직을 바꾸는 등,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하나하나 추진해나가겠다”며 “관계자 몇몇 사람의 머리가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 시 직원들에게는 시민들이 하는 말을 시장 지시사항에 준해서 이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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