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신문ㆍ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 ‘어린이 벼룩시장’ 개최

▲ 부평신문과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는 지난해 어린이벼룩시장과 더불어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재래시장인 '부평시장' 탐방을 진행했다. 인태연 상인회 부회장이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부평자유시장 내 일명 포목골목길(포목집)을 다니며 시장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부평신문과 인천공감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와 (사)지역복지센터 나눔과함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09 어린이벼룩시장’이 3월부터 열린다.

부평신문은 지난해에도 ‘대형마트규제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평상인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부평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미래의 경제 주체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제 원리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벼룩시장을 개최했다.

어린이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장의 판매자와 소비자가 된다. 어린이들은 집에서 사용하던 장난감이나 학용품, 옷 등을 가져와 자유롭게 팔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다른 어린이가 파는 물품을 살 수도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 걸쳐 두 번 치러진 첫 장터에는 어린이가족 40여개 팀, 청소년가게 5개팀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평신문과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는 올해 이를 더 확대해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모든 달에 진행키로 했다.

2009년 첫 장터는 3월 28일 오후2시부터 진행되고 4월에는 11일, 6월에는 27일, 9월에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네 번의 벼룩시장 모두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다.

5월과 10월은 어린이벼룩시장을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나눔과함께가 부평구와 공동으로 구청 앞마당에서 여는 나눔장터에 포함돼있다.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 양기용 사무국장은 “지난해 아이들과 함께 부평시장 탐방 나갔을 때 아이들이 ‘울 엄만 **마트 가는데’ 하더라고요. 재래시장을 찾는 이들이 대부분 장년층인데, 이대로 가면 삶의 숨결과 지역 공동체성을 안고 있는 시장이 사라지게 도리 것 같아요”라며 “아이들이 직접 판매하고 소비하는 주체가 돼보게 하는 것 외에도 어릴 때부터 시장에 대한 기억을 심어주고 싶어 준비했습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경제 주체가 되는 날인만큼 이날 상업 목적의 물품 판매는 금지된다. 또한 어린이들이 아끼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준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비싼 물건이나 새 것은 취지에 맞지 않으므로 행사 당일 접수처에서 검사를 통해 제외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나눔과함께 김정국 사무국장은 “벼룩시장은 경제원리 교육장이면서 재활용 순환을 통한 환경교육 공간이자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위한 1% 나눔의 장”이라며 “나눔천사 모집을 통해 판매수익금의 10%를 모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할 계획이다. 당일 모든 기부금 역시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벼룩시장은 생후 24개월이 지난 아이부터 참여가능하며 초등학생 어린이와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525-4475) 또는 나눔과함께(433-615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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