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시민소통 사업 취지 우수성 인정받아”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인천 내항 사일로 시설이 2019년 독일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독일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REDDOT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2019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올해 52개국이 6400여 개의 출품작을 제출해 경쟁이 치열했다.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5일 오전 독일 뮌헨 BMW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 때 인천항 사일로 벽화에 본상을 수여 했다.

디자인 어워드 조직위원회는 ‘노후 산업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만들겠다’는 인천항만공사의 사업 취지를 높게 평가했다.

인천항 내항 사일로에 그린 야외벽화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로 거대 규모의 벽화 완성도를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 독일 디자인 본상 수상으로 공공 디자인의 우수성까지 인정받게 됐다.

인천항 내항 사일로 야외벽화

인천항 사일로는 둘레 525미터, 높이 48미터 규모의 곡물 저장 창고로 총 16개로 구성돼 있다.

사일로 벽화는 한 소년이 곡물과 함께 책 안으로 들어가 순수한 유년 시절을 지나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표현했다. 벽화 제작은 약 100일 걸렸다.

인천항만공사는 “미국의 IDEA 어워드와, 독일의 REDDOT 어워드에도 출품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에 도전할 계획이다”며 “향후 인천 내항 항만재개발사업에 디자인의 활용률을 높여 시민들을 위한 인천항의 새로운 변화를 일구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