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단 후 6년 만에 재개
1년 이상 인천 거주, 소득 8분위 이하 대상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지난 2013년 이후 중단됐던 인천시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사업이 재개된다.

인천시는 15일 한국장학재단과 ‘지역인재 육성과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지역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되었으며, 양 기관은 대학생 취업연계 사업과 지역인재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15일 박남춘 인천시장(왼쪽)과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제공)

특히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은 2013년 재정감축을 이유로 중단된 후 6년 만에 재개한다. 사업을 준비하며 지난해 12월 저소득·다자녀 가구에 한정했던 수혜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조례 개정으로 재단 학자금 대출자 본인 또는 부모가 1년(신청일 기준) 이상 인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국내 대학교에 재학·휴학 중인 대학생과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도 대상에 포함된다. 소득 8분위 이하만 가능하지만 다자녀가구는 소득제한이 없다.

시는 “수혜대상 확대로 지원받는 대상자가 약 3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시는 상반기 지원 일정을 구체화하고 4월 중순, 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통해 신청을 받고, 대상자 최종 확정 후 7월 말부터 지원한다.

협약식에서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이사장은 “취업난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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