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시민청원 ‘동춘1초등학교 설립 촉구’에 답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답변 요건을 성립한 시민청원 ‘동춘1초등학교 설립 촉구’에 “아이들의 미래는 절대 조건과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동춘1구역 주민은 지난 2월 2일 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 ‘동춘1초등학교 설립 촉구’라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2020년 9월 동춘1구역 내 학교가 신설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동춘1도시개발조합이 학교를 신설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시와 교육청, 입주예정자를 기만하고 협박하고 있다’며 시가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달라며 올린 것이다.

시는 지난 2010년 초등학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용도변경과 밀도계획상향 등을 내용으로 개발계획 변경고시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동춘1구역 도시개발조합은 재정난으로 학교를 지을 수 없다고 해 학교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이익 감소를 이유로 학교 신설을 하지 않는 조합에 시가 강력하게 행정 조치하여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동춘1초등학교 설립 촉구’ 청원에 시민 3,028명이 공감을 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일곱 번째 시민청원에 영상으로 답변을 하고 있다.(영상 답변 갈무리 사진)

박남춘 시장은 “지속적으로 조합에 초등학교 기부채납 의무 이행을 독려했고 지난 2월 27일 행정절차법에 따라 강력 조치로 행정처분 사전통지 했다”며, “지난 12일 마침내 조합 측은 다음 달 내에 초등학교 착공 이행계획을 시에 제출했다”고 답했다.

이어 “2020년 2학기에는 동춘1초교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의 목소리가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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