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
인하대 송도캠퍼스 사이언스파크에 입주 예정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에 내년 3월 국내 최초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들어선다.

인하대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을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문대학원 신설은 이 사업의 일환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산업이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산업을 말한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와 같은 국내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로봇, 에너지, 환경 등 미래 신산업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이다.

인하대는 미래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뿌리산업을 이끌어갈 석사 이상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간다. 동양피스톤㈜ 등 우수 뿌리기업 20여 곳, 그리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도 협력한다.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올해 6월 교육부에 설립을 신청하고, 8월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개원한다. 특히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설립 이후 절차를 거쳐 인하대 송도캠퍼스 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업을 총괄하는 현승균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에서는 언제든지 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인재를 기르고자 한다”며 “우리나라 산업 기반을 담당하는 뿌리산업의 우수한 전문가들이 실습과 이론을 겸비하고 각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뿌리산업 육성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침체돼 있었다. 이번 전문대학원 개원으로 뿌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 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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