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정책 자문, 공청회ㆍ토론회 개최, 의원 연구역량 지원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의회(이용범 의장)와 인하대(조명우 총장)가 지역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의회와 인하대는 12일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더 좋은 인천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인하대 총장과 교무위원이 대거 참여했다. 시의회에선 이용범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9명이, 인하대서도 조명우 총장과 교무위원 등 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의회 의장실에서 ‘인하대-인천시의회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시의회와 지역 대학 간 업무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하대는 인천의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와 협력을 확대하고, 시의회는 인하대 의정활동과 연구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의회와 대학 간 협력은 시민들이 선출하는 민의 대표기구와 협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의회와 인하대는 소통을 통해 지역 밀착형 정책을 개발하는 데 저극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인하대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먼저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내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이 시의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 자문을 지원키로 했다.
인하대는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자문 활동을 했던 것과 달리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전문성 확보는 물론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하는 공청회와 토론회도 함께 주관 하기로 했다. 나아가 공동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원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연구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이 외에도 상호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은 수시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용범 시의회의장은 “300만 인천 시민이 모두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인천이 될 수 있게 시의회와 인하대가 함께 노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인하대가 지닌 장점이 잘 융합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시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데 시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데 대학이 적극 참여하겠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며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