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운영 멈춘 후 장기간 폐쇄
인천경제청, “4~5월에 운영 가능할 것”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2014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 3만2000㎡ 규모로 조성된 송도국제캠핑장이 운영 중단 이후 3년째 방치돼있다.

2014년부터 이 캠핑장을 운영한 수탁업체는 연간 4억 원에 이르는 사용료를 1회만 납부한 뒤 체납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6년 9월 위ㆍ수탁계약을 취소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캠핑장은 폐쇄돼있다. 장기간 시민들이 공원으로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폐쇄된 송도국제캠핑장.
캠핑장 출입문이 굳게 잠긴 채 데크 등 시설물이 그대로 방치돼있다.

수탁업체는 2016년 11월에 인천경제청의 위ㆍ수탁계약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7월 인천경제청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현재 피크닉장으로 구분돼있는 A지구에는 주차 차단기나 데크 등 시설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캠핑장으로 구분돼있는 B지구는 도로가 막혀 출입을 할 수 없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이용 방안 등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 5월에는 피크닉존을 무료 개방하는 등, 시설을 최대한 운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소송에서 이긴 후 캠핑장 내 불법시설물 철거와 노후시설물 정비, 필요 물품 조사 등을 진행했으며, 운영계획을 수립해 3월 중 새로운 수탁업체 모집 공고를 낼 방침”이라며 “현재 운영계획에 대해 법률 자문을 하고 있고, 이후 절차를 밟아 업체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제가 없다면 4~5월에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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